김봉중 (클래식 / 성악) | 시각 | 1986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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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인에 대해서 소개를 한다면?

저는 성악가 바리톤 김봉중입니다. 전남대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파르마 국립음악원을 수료하였으며  다수의 외국 콩쿨에서 입상 후 이탈리아에서 성악가로 활동 하던 도중 중도 시각장애를 판정 받았습니다. 
2. 예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저는 어릴 때 부터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꼭 노래가 아니더라도 항상 음악의 울타리 안에 있었고, 사람의 목소리라는 악기에 매료되어서  본격적으로 성악을 시작한 것은 대학 진학을 앞둔 시점 이었습니다. 
3. 예술활동을 하면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습니까?

때때로 힘든 순간들은 있었지만, 음악을 시작하고 단 한번도 이것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역경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또한 담담하게 나아갈 것입니다. 
4. 대중들에게 어떤 예술인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저의 노래를 듣는 이들의 삶 가운데 힘과 위로를 전해줄 수 있는 음악가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5. 스페셜K 본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스페셜K 어워즈 무대에 진출하셨습니다. 진출 소감과 포부는 무엇입니까?

스페셜k라는 무대는 전과 많이 달라진 제 몸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제가 사랑하는 음악을 놓지 않고 있으며 또한 제 노래를 좋아해주는 분들이 아직 있다는 것을 확인받는 감사하고 특별한 시간입니다. 결선에서도 좋은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저 스스로에게 후회 없고, 한 사람의 음악가로서 아름다운 시간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6. 어워즈 무대에서 선보일 작품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작품명 : Nemico della patria (Opera 'Andrea Chenier'중) - U. Giordano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는 프랑스 대혁명기에 32세의 젊은 나이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프랑스 시인이자 외교관이었던 ‘앙드레 셰니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제가 연주할 곡은 제라르라는 인물의 아리아로, 그가 혁명의 중심인물인 셰니에를 체포하는 기소장을 쓰면서 아리아가 시작됩니다. 제라르는 사실 셰니에가 정말로 조국과 국민은 사랑하는 사람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를 기소하는 행위를 하는 자신의 모습에 고뇌하며 비탄하는 내용을 가진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