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무용단 '연' (무용 / 한국무용)

이창수 | 지적 | 1994년생
이재군 | 지적 | 1992년생
여정현 | 지적 | 1994년생
이정화 | 지적 | 2000년생
김명희 | 지적 | 1989년생
최민아 | 지적 | 2001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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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룹에 대해서 소개를 한다면?

울산지적장애인무용단‘연’은 춤을 좋아하고 재능이 있는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공연하며, 예술로 소통하고 더불어 함께 가고자 무용단이 만들어졌습니다. ‘연’의 의미는 함께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자는 의미와 진흙탕속에서 피어나는 연꽃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단원들의 개인 특성을 고려하여 전통무용인 울산한량무를 중점적으로 전수하고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꾸미지 않은 춤과 자연스러운 움직임에서 오는 감동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 및 전국장애인행복나눔 페스티벌에서 행정안전부장광산 수상 등 수많은 대회와 공연으로 춤실력을 인정 받았으며 2021년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노력으로 12명의 단원이 장애예술인으로 취업이 되었고 앞으로 역량을 강화하여 국제무대를 꿈꾸고 있는 단체입니다.  춤을 즐길 줄 아는 아이들! 춤 출 때 가장 큰 웃음을 보여주는 우리 아이들. 함께해서 참 행복한 울산지적장애인 무용단 ‘연’입니다.
2. 예술을 시작하게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울산에 있는 태연학교 해피플라이라는 무용부에서  한국무용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공연도 하고 대회도 나가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무용선생님으로부터 초등학교 때부터 춤을 배웠는데 고등학교 졸업식때선생님이 곧 무대를 만들어서 같이 공연할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고 ...그렇게 약속을 하셨습니다. 몇 년후에 공연하자고 선생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용단을 만들었다고 다시 시작하자고 하셨습니다.  2018년도에 울산지적장애인무용단‘연’을 창단하면서 무용단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가족처럼 좋은 인연을 맺어서 평생 같이 춤을 추며 살자는 의도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3. 예술활동을 하면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습니까?

한국무용이 발걸음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새로운 춤을 배울때마다 힘들었지만 공연으로 매번 자신감을 얻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추는게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서 다시 힘이 났습니다. 한국무용 중에서도 한량무는  더운 여름날 긴 바지저고리에 쾌자와 도포까지 겹겹이 입고 뛰면 온몸에 땀이 줄줄 흐릅니다. 그만큼 힘이 들지만 한복이 멋있고  관객들이 큰 박수로 응원을 해 줘서 그 어려움이 다 잊어졌습니다. 남들 앞에서 당당하게 무대에 올라 남들의 박수를 받는 건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4. 대중들에게 어떤 예술인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무대에서 기쁨과 감동을 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내 몸이 서툴고 박자도 순서도 완벽하지 않지만 누군가 우리의 춤을 보고 감동을 받는 다면 그것으로 행복합니다. 한국무용 발걸음만 배우는데 몇년이 걸리고 울산한량무를 10년을 춰도 아직도 어렵습니다. 넘어지고 일어서며 수백 번, 수만 번 시행착오를 거쳐서 마침내 평생 잊지 못할 공연을 올릴때 그 땀과 노력이 대중들에게 그대로 전달 될 것이라 믿습니다.
5. 스페셜K 본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스페셜K 어워즈 무대에 진출하셨습니다. 진출 소감과 포부는 무엇입니까?

울산한량무는 2018년부터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에 꾸준히 참여 하여왔습니다. 매년 조금씩 성장하여 왔고 이제는 국제무대에 설 만큼 실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준비가 된 팀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스페셜k 어워즈에서 우승하여 전 세계 무대에서 우리 한국무용을 자랑하고 싶고 한국의 아름다운 한복도 선보이고 싶습니다.
6. 어워즈 무대에서 선보일 작품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작품명 : 울산한량무

울산한량무는 전통적인 영남의 굿거리장단과 영남춤의 특징인 덧배기춤의 원형을 가장 예술적으로 잘 표현된 재인계통의 남성춤으로 곱게 추는 기방춤과는 달리 춤집이 훨씬 크고 활달하며, 도약과 배김새가 뚜렷하고 신명이 넘치는 재인춤의 독보적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1978년 김덕명으로부터 < 호걸양반춤 >을 전수받은 최형규(1952~)가 1978년 영남의 대표적인 남성덧배기춤인 재인계통의 < 영남한량춤 >으로 재구성하여 차별화된 남성춤의 특성을 살려 추다가 1998년 울산에 정착 후 < 울산한량무 >로 정립하여 울산의 무형유산으로 뿌리내린 춤입니다.